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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가려면 '학폭 없음' 서약서 쓴다

<앵커>

최근 운동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 문제가 이어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폭력을 저질렀던 선수는 앞으로는 프로 무대에서도, 또 국가대표로도 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쌍둥이 프로배구 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동료 선수에게 폭력을 저질렀지만, 피해자가 이런 사실을 SNS에 공개하기 전까지는 선수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는 프로선수 선발 때 학교 폭력 이력이 없음을 확인하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선수의 프로 데뷔를 사실상 막은 것입니다.

프로 데뷔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과 실업팀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학교 폭력으로 퇴학 처분까지 받았다면 선수 자격이 영구히 박탈되고, 전학 조치된 학생 선수는 1년간 대회 출전을 할 수 없습니다.

황희 문체부 장관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선수 또는 학생을 선발할 때 학교 폭력 이력을 확인하도록 해 더 이상 폭력을 저지르고도 승승장구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입 특기자 전형에 학생선수의 학교 폭력 조치사항이 포함된 학생부 반영도 의무화했습니다.

학교 폭력에 연루되면 대입에도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그동안 폭력을 저지르고도 선수로서 성공하고 나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가해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지우면서도….]

정부는 학교 운동부의 학생선수 징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년 학생선수 폭력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잘 드러나지 않는 학교 폭력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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