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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마스크 2장 겹쳐 써라" 지침에 누리꾼 반발

뉴욕시 "마스크 2장 겹쳐 써라" 지침에 누리꾼 반발
▲ 마스크 2장 쓴 빌 드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

미국 뉴욕시가 코로나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마스크 2장을 겹쳐 쓰라고 요청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지시각 23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외출할 때는 N95 마스크 위에 천으로 된 마스크를 겹쳐 2장을 착용해야 한다"면서 백신 접종자 수에 따라 이 지침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6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뉴욕시민 수를 50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르면 6월쯤 마스크 착용 지침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 등 보건당국의 제안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물리적 덮개에 또 다른 하나를 겹친다면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효과가 더욱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실험 결과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두 장 착용하면 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95% 줄이고 한 사람만 2장의 마스크를 써도 바이러스 전염을 80%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시장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음에는 마스크 3장이냐", "천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더니 이제 와서 말을 바꾸냐"는 등의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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