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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배터리 셀 불량으로 화재 가능성"…자발적 리콜

<앵커>

현대차 코나 전기차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일부 제품이 셀 불량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국토부가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문제의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와 아이오닉 등 차량 2만 6천 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코나 화재와 관련해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를 정밀조사한 결과 셀 내부 정렬 불량으로 음극 탭이 접히는 현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음극 탭이 접히면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셀 불량으로 실제 불이 나는지 재현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불이 나는 사례는 없었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과 셀 내부 열 폭주 시험 영상에서 화재 양태가 비슷하게 나타난 점, 지난달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배터리 셀에서 시작된 점 등도 배터리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들었습니다.

일각에서 배터리 분리막 손상이나 과충전을 화재 원인으로 거론했지만, 국토부는 분리막 손상 실험에서는 현재까지 불이 나지 않았고 과충전은 사전 차단 기능이 있어서 원인에서는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국토부의 최종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중국 남경 공장에서 생산된 LG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와 아이오닉, 일렉시티 3개 종류 2만 6천여 대를 자발적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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