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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고풍스러운 전통 바구니?" 중국인들이 경악한 이유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4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사레 걸린 아기 물범을 어미 물범이 사람처럼 토닥이면서 보살피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아직 하얀 배냇 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아기 물범입니다.

지난 8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참물범인데요, 어딘가 몸이 불편한지 연신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그러자 어미 물범이 다가가서 아기 물범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줍니다.

새끼 참물범 사레들리자 토닥토닥 해주는 어미 참물범

서울대공원 측은 아기 물범이 사레들린 것도 드문 일이지만, 어미가 이렇게 토닥이며 달래는 모습은 매우 보기 힘든 장면이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물범은 특히 모성애가 강한 동물인데 아기 물범 곁을 떠나지 않고 줄곧 보살피는 어미 물범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범은 보통 태어난 후 3일 안에 수영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처음에는 어미 물범이 곁에서 헤엄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하는데, 하지만 하얀 배냇 털이 다 빠지고 나면 어미 곁을 떠나서 스스로 생존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앵커>

참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 두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80~90년대 중국에서 요강으로 쓰이던 도자기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전통 과일 바구니로 둔갑돼서 판매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마존에서 '중국 요강'이 비싼 도자기로 둔갑

동양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도자기 안에 바케트 빵과 와인병이 담겨져 있습니다.

판매자는 고풍스러운 1960년대 중국 전통 과일바구니라고 소개하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가격은 개당 62달러, 우리 돈으로 7만 원 정도인데요, 하지만 이걸 본 중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도자기는 요강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리 돈 5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판매자 측은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성 댓글에 부랴부랴 판매를 중단했는데요, 중국 환구시보는 이번 소동을 "같은 사물이 서로 다른 문화에서 어떻게 다르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면서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단순 해프닝이라는 시각을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게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세계 주요 10개 나라 가운데 한국에서 수입 과일과 쇠고기의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8월과 10월, 10개국 주요 도시의 축산·과일 등 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거의 모든 품목에서 국내 가격이 10개국 평균보다 1.5배 이상 비쌌습니다.

쇠고기 가격 제일 비싼 한국

국내산 쇠고기 1kg 가격은 14만 8천 원, 10개국 평균의 2.8배로 가장 차이가 컸습니다.

수입 과일의 가격도 국제물가와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비쌌는데요, 바나나, 파인애플, 자몽, 망고는 10개국 중 한국이 가장 비쌌고 수입 포도인 레드글로브와 레몬, 오렌지, 키위 등의 가격은 2번째로 비쌌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 자급률이 낮아서 수입에 의존하는 과일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특히 가격이 높았다"며 앞으로 수출 지연이나 물류 대란 등으로 가격 상승 요인 있는 만큼 정부의 가격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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