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망 50만 명' 조기 건 미국…빗장 푸는 유럽

<앵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에서 숨진 미군보다도 더 많은 숫자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백신을 맞기 시작하면서 확진자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데, 유럽에서도 각 나라들이 닫았던 빗장을 조금씩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테라스와 계단 가득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울려 퍼지면서 대통령, 부통령 부부가 함께 묵념을 올립니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날 추모행사가 열린 것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 우리는 정말 암울하고, 가슴 아픈 이정표를 기록했습니다. 50만 7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지 1년 만에 1,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에서 숨진 미군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닷새 동안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 내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겨울폭풍에 차질을 빚었던 백신 접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슬라빗/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고문 : 각 지역의 백신 접종소에 운영 시간을 더 확대하고, 추가로 접종 예약을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효과는 유럽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오는 6월까지 봉쇄를 모두 해제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독일과 이스라엘도 봉쇄 완화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여름까지 집단면역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앞으로 석 달 동안에도 10만 명 이상이 더 숨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