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시간 e뉴스] '우생순' 오영란, 후배 괴롭히다 자격정지 2년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최근 학폭 미투로 스포츠계가 시끄러운데요, 갑질 역시 오랜 병폐 중 하나죠.

영화 '우생순'의 실제 모델이자 전 인천 핸드볼팀 선수 겸 코치인 오영란 씨가 후배들을 괴롭혔다가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해 인천 핸드볼팀에서 활동했던 선수들, 오 전 코치의 각종 요구에 시달리다 결국 선수 생활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오 전 코치가 커피나 화장품 등을 사달라고 하는가 하면, 집안 빨래와 음식 준비, 심지어 자녀의 숙제까지 대신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만 눈 밖에 나면 안 된다는 걱정에 항의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폭로 이후 지난해 인천시체육회가 오 전 코치에게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리자 선수들이 반발했고, 대한체육회는 지난주 재심의를 열어 오 전 코치에게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

다음 달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부가 등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어린이들의 코로나 발병이 심상찮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지 않은 걸로 알려져 왔죠.

하지만 한 리서치 전문기관이 미국 소아과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어린이 발병률은 지난해 4월 2%에서 지난 2월 4일 기준 12.9%까지 급증했습니다.

영국 임페리얼대학도 연령대별 코로나19 발병률을 조사했는데, 5세에서 12세 사이 연령대의 발병률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어린이가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는 상식과는 다른 결과인데요, 미국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어린이에게 좀 더 쉬운 질병이라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며, 꽤 많은 아이들이 중환자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이후 후유증을 겪는다고 말했습니다.

---

기록적인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텍사스 주민들에게 전기 요금 폭탄이 떨어졌다는 기사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댈러스의 한 주민은 20일 치 요금이 6천757달러, 우리 돈 750만 원이나 됐습니다.

알링턴에 사는 한 주민에게는 무려 1천880만 원이 청구되기도 했는데요, 한 달 평균 73만 원 정도를 내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피해 사례는 한두 건이 아닌데요, 모두 민간 전력회사들의 변동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입니다.

텍사스주는 지난 2002년부터 전력시장을 개방해 약 70%가 민영화됐는데요, 일부 업체의 경우 이번 한파에 시간당 전기요금을 1메가와트당 50달러에서 9천 달러로 폭등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정전 피해는 주로 저소득층 지역에 집중돼 추위에 11살 아들을 잃은 부모는 민간 전력회사를 상대로 1천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텍사스주 당국은 부랴부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