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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대로 내려왔지만…"재확산 우려" 경고한 이유

<앵커>

오늘(2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에 이어 3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를 지나면서 크게 늘었던 것에 비하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재확산에 대한 경고는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직후 600명을 넘나들던 확진자가 300명 대까지 내려왔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설 연휴 전 382명에 그쳤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연휴 이후 100명이 늘어 482명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평균 확진자가 900명을 넘나들던 12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1.12를 기록했고,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률은 2월 첫째 주 0.98%에서 2주 만에 1.28%까지 올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3차 유행이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에 대한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296명의 확진자가 집계돼 이틀째 300명대가 예상되지만,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재확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가족 10명을 포함한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등 기존 집단 감염지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9명이 더 늘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 사이의 지역 감염 사례였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이번 주말쯤 다음 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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