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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신장 위구르족 인권유린 비판…중국 "음해성 공격"

영국과 독일이 중국의 소수 민족 탄압을 비판하자 중국이 "음해성 공격"이라며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의 신장 자치구에서 무슬림인 위구르족에 대한 고문과 강제 노동, 낙태 등이 "산업적인 규모"로 자행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세계인권선언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신장 위구르족 같은 소수 민족에 대한 자의적 구금이나 홍콩 시민들의 자유에 대한 중국의 탄압이 설 자리를 두지 않는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신장에는 2만4천 개의 이슬람 사원이 있고 모든 민족이 노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왕 외교부장은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은 신장에서 소위 대량 학살, 강제 노동, 종교 탄압이 일어난 적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선동적인 비난은 무지와 편견에서 날조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위구르족 수용소는 직업 훈련을 시키고 극단주의와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신장 지역이 지난 4년 동안 테러 사건 없이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건전한 발전을 이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엔 인권사무소가 추진 중인 방문 조사에 대해 "신장으로 가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왕 부장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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