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콩고 주재 이탈리아 대사 피격 사망…경호원·운전사도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이탈리아 대사와 경호원, 운전기사가 유엔 호송차량에 대한 괴한들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호송 차량에 대한 공격은 현지시간 22일 오전 10시 15분쯤 공화국 동부지역, 고마에서 북쪽으로 25㎞ 정도 떨어진 카니아마호로 타운 근처에서 납치 기도 속에 이뤄졌다고 비룽가 국립공원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루카 아타나시오(43) 대사, 이탈리아 헌병 비토리오 이아코바치(30),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민주콩고 현지 기사 등이라고 이탈리아 정부가 성명에서 확인했습니다.

비룽가 지역 안팎에서는 수십 개의 무장단체가 존재합니다.

비룽가는 민주콩고의 르완다와 우간다 접경지역으로 공원 순찰대원들이 거듭해서 공격을 받았고 지난달에도 매복 공격에 6명이 숨졌습니다.

노스키부주의 칼리 은잔주 카시비타 주지사는 로이터에 괴한들이 호송 차량을 경고 사격으로 정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괴한들은 기사를 살해하고 다른 이들을 숲으로 끌고 가다가 공원 순찰대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괴한들은 경호원을 살해했고 대사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룽가 대변인인 올리버 무키시아는 아직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소행을 자처한 곳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정말로 엄청난 충격과 큰 슬픔 속에서 나는 우리의 민주콩고 주재 대사와 이탈리아 헌병의 사망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타나시오 대사는 2017년 이후 이탈리아의 킨샤사 주재 대표부 수장을 맡아오다가 2019년 대사가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