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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실은 차 폭발…"담뱃불 붙이는데"

<앵커>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해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휴대용 부탄가스를 실은 차 안에서 담뱃불을 붙이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와 주차 차량이 밀집한 광주 양동시장 앞 도로.

주행 중이던 흰색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뿌연 연기가 순식간에 주변을 뒤덮습니다.

폭발음에 깜짝 놀란 주변 상인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불을 끕니다.

[최광진/목격자 : 빵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건물이 무너진 줄 알고 봤는데 누가 갑자기 소화기를 외치더라고요. 그래서 가게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갔습니다.)]

어제(22일) 오전 11시 40분쯤 광주 양동시장 복개상가 앞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 안에서는 30대 남성 운전자가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사람이 살아 있어, 살아 있어….]

[박종운/119 신고자 : 계속 아저씨 아저씨 정신 차리라고 하니까 눈을 깜빡깜빡 하시더라고요.]

폭발된 차량의 파편이 날리면서 주변 상가와 차량들도 파손됐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15m가량 떨어진 양동 복개상가입니다.

차량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보시는 것처럼 지붕에는 최대 길이 1m 30cm가 넘는 구멍이 6개가량 생겼습니다.

사고 차량 안에서는 10여 개의 휴대용 부탄가스가 발견됐는데 차량 운전자는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순간 차가 폭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인테리어) 공사하는 데 쓰는 토치하고 부탄가스 통이 있고 그랬거든요. 그게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사고 차량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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