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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도 항공기 파편 추락…운항 중단 권고

<앵커>

미국에서 엔진 고장으로 비행기 파편이 주택가로 떨어진 데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두 항공기는 모두 같은 회사에서 만든 엔진을 쓰고 있는데, 보잉사 측은 777기종의 운항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파편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주택가로 떨어집니다.

지난 20일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77기 엔진이 화염에 휩싸이며 떨어져 나갔습니다.

[들려? (엄마 엄마!) 뭔가 폭발한 것 같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초기 조사 결과 엔진 날개 2개가 부러졌고, 다른 날개도 끝부분과 날개 면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네덜란드에서도 뉴욕으로 향하던 보잉 화물기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긴급 착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체 엔진에서 금속 파편이 떨어져 나가 추락했고, 지상에 있던 주민 2명이 다쳤습니다.

이 화물기는 미국에서 사고가 난 여객기와는 다른 보잉 747기종이지만, 엔진은 미국 제조사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로 같습니다.

잇따른 엔진 파편 추락 사고에 일본 국토교통성은 해당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기종 여객기 32대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12월 같은 엔진을 탑재한 보잉 77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부품 파손으로 회항한 적이 있습니다.

항공기를 제조한 보잉사는 해당 엔진을 장착한 777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도록 권고했고, 미 연방항공청도 검사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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