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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들의 신경전…"양보는 생각하지 마"

<앵커>

이번 주말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화상 미디어데이가 열렸는데요. 공식 개막전에서 맞붙는 전북의 김상식과 서울의 박진섭, 두 '절친' 사령탑의 원격 기 싸움이 뜨거웠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시절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 살 차이 절친 김상식과 박진섭이 전북의 초보 감독과 서울의 신임 감독으로 개막전부터 격돌합니다.

[김상식/전북 감독 : (K리그 감독) 데뷔전이니까 살살 좀 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진섭/서울 감독 : 저도 그렇고 (서울 감독) 데뷔전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상식/전북 감독 : 우리 집에서 하잖아. 우리 집에서. 우리 홈(전주)에서 하잖아.]

절친 감독의 입심 대결에서 다소 밀리던 서울은 절친 주장의 기 싸움에서 균형을 맞췄습니다.

서울의 기성용이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전북 홍정호의 도발에 묵직하게 응수했습니다.

[홍정호/전북 주장 : 전북에서는 (기성용 선수의) 택배 배달이 되지 않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성용/서울 주장 :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요. 얘기 안 해도 경기장 안에서 나오지 않을까.]

현역 최고령 사령탑으로 K리그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홍명보 울산 감독도 천적 전북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지난해) 전북과 경기에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준우승했는데요. 올해는 전북과 맞대결에서 이기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화끈한 입심 대결로 예열을 마친 K리그는 이번 주말 코로나19를 뚫고 막을 올립니다.

(CG : 이유진,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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