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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었어" 빨래방 난동 그 남자, 풀려나자 또 난동

"너 죽었어" 빨래방 난동 그 남자, 풀려나자 또 난동

하정연 기자 ha@sbs.co.kr

작성 2021.02.22 20:40 수정 2021.02.22 2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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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빨래방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까지 위협했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조사 뒤에 풀려난 남성이 다시 그 빨래방에 찾아가 소화기를 던지며 보복 난동을 벌였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2일) 새벽 4시쯤 서울의 한 동전 빨래방.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눌러쓴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저벅저벅 걸어옵니다.

소화기를 있는 힘껏 집어던지며 창문을 깨부숩니다.

남성이 던진 소화기에 빨래방 유리창은 보시다시피 완파된 상태입니다.

안쪽에는 유리 파편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빨래방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그때 그 사람이라고 외칩니다.

[피의자 : 내 자전거 내놔요. 나 여기 때려 부순 사람이라고. 나 기억하지? 와서 사과하면 봐줄 거고, 사과 안 하면 당신 고소할 거라고!]

이 남성은 지난 17일 새벽에도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렸는데, 건조기에 500원을 넣었는데도 빨래가 완전히 마르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경찰까지 위협하고 경찰차를 의자로 내리치다 테이저 건에 맞고서야 끌려갔는데 닷새 만에 앙갚음하러 찾아온 겁니다.

[제보자 : '너 내 자전거 내놔' 그래서 내가 경찰서에 가져갔습니다, 했더니 '너 두고 봐, 너 죽었어' 이렇게….]

첫 난동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 남성은 당일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했고 구속까지 시키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빨래방 주인은 경찰차까지 부순 남성이 풀려난지도 몰랐다며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를 아쉬워합니다.

[제보자 : 무서워서 죽고 싶었죠. 잡아넣었으면 끝까지 구속을 하든가 해야지. 또 다른 범행이 바로 오늘 나타났으니 진짜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이번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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