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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300명대…"재확산 우려 여전"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설 연휴 이후 하루 확진자 숫자는 조금씩 줄고 있기는 한데,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 직후 600명을 넘나들던 확진자가 300명대까지 내려왔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설 연휴 전 382명에 그쳤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연휴 이후 100명이 늘어 482명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평균 확진자가 900명을 넘나들던 12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1.12를 기록했고,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률은 2월 첫째 주 0.98%에서 2주 만에 1.28%까지 올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3차 유행이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에 대한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 이동량 증가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가족 10명을 포함한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등 기존 집단 감염지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확진자 발생 전후로 현장 조치가 미흡했던 점은 이번 집단감염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관계 당국과 지자체에서는) 방역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9명이 더 늘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 사이의 지역 감염 사례였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이번 주말쯤 다음 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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