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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39편] 인구 39만 수영 불모지에서 기적을 쓴 네스티…흑인 최초 수영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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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1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흑인 최초로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수리남의 앤서니 네스티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네스티는 1988년 서울올림픽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당시 수영 남자 접영 100미터에서 당대 최고 수영 스타 미국의 매트 비욘디와 서독의 미하엘 그로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깜짝 금메달이었습니다. 심지어 네스티 본인도 1위를 확인하고 한동안 어리둥절할 정도였습니다.

네스티는 막판 놀라운 스퍼트를 발휘하며 1위를 달리던 비욘디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100분 1초 차의 대역전극이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1.8cm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네스티의 이 금메달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흑인 선수 최초로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땄을 뿐만 아니라, 조국 수리남의 올림픽 첫 금메달이기도 했습니다.

남미 북동쪽에 위치한 수리남은 당시 인구가 39만명에 불과했고, 수영 뿐만 아니라 스포츠 불모지였습니다. 3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네스티는 수리남에서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남아 있습니다.

불모지에서 기적을 쓴 앤서니 네스티 선수를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이재영·최준식, 편집 : 이현우, 디자인 : 인턴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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