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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간부 인사 소폭 단행…여름 인사에서 진짜 속내 드러날 전망

검찰 간부 인사 소폭 단행…여름 인사에서 진짜 속내 드러날 전망
법무부가 오늘(22일) 오후, 검찰 중간간부(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 규모는 전보 16명에, 파견 3명으로 모두 19명 수준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에게 서울중앙지검 검사로서 수사권한을 부여하며 겸임 발령한 점입니다.

법무부 검찰국은 임은정 연구관 발령에 대해 "감찰 업무의 효율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관련 수사 여파로 공석이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 인사에 나병욱 검사가 전보된 점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이른바 '정권 수사 방패'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 역할을 맡게 될 자리입니다.

현안 수사팀은 모두 유임됐습니다.

월성 1호기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수사팀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을 비롯해 한동훈 검사장 무혐의 결재를 놓고 이성윤 지검장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모두 유임됐습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검찰 내·외부 여론을 의식했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

특히 '신현수 민정수석 패씽' 논란을 놓고 청와대와 법무부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갈등 봉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다, 오는 7월 말 윤석열 검찰총장 임기가 끝이 나니 검찰 내부 여론을 자극하지 말자는 계산도 내포돼 있다는 겁니다.

'공석 채우기 인사'로 겉으로 보기에는 갈등 국면이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오는 여름 대규모 인사에서 청와대와 법무부의 진짜 속내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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