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동 산불, 큰 불길 모두 잡혔다…강풍에 '주의 계속'

<앵커>

어제(21일) 오후에 시작된 경북 안동 산불의 큰 불길이 모두 잡혔습니다. 현재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바람이 좀 강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야산 일대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길은 한때 민가 바로 앞까지 내려왔는데, 건물 외벽과 담벼락까지 그을렸습니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밤새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고, 오늘 낮 12시 20분쯤 산불 발생 21시간 만에 큰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서 시작됐습니다.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불줄기가 5km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250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불이 민가 방향으로 번지면서 주민 45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후 들어 평균 풍속이 초속 5m로 다소 강하게 예보된 만큼, 잔불 정리 작업 중에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종호/산림청장 : 주간에는 1천4백 명을 투입을 했다가 야간에 상황이 개선이 되면 일부 인력을 철수시키고, 필수 인력이 잔불에 대해서 감시토록 하는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산불은 어제와 오늘 경남 하동, 충북 영동 지역 등에서 9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산불 발생지역은 습도가 평년보다 10% 낮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