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급(차·부장검사) 인사가 오늘(22일) 오후 단행될 예정입니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 정도 주요 수사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위해 소규모 인사를 단행한다는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중간간부 인사 교체 폭은 10여 명 정도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건 주요 현안 수사를 맡은 차장·부장검사들의 유임 여부입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에 월성 1호기 수사를 진행 중인 대전지검과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의 유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고검장)은 오늘 검찰인사위에 출석하며 "대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사건의 수사팀과 중앙지검 보직 부장들의 현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사직으로 발생한 공석을 채우고 임의적인 '핀셋 인사'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은 법무부와 검찰의 정상적인 관계 회복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와 관련해 대검은 인사 정상화를 위한 광범위한 규모의 인사 단행을 요청했는데, 법무부는 조직안정 차원에서 빈자리를 메우는 소규모 인사 원칙을 통보해왔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은 특히 '신현수 민정수석 패씽' 사태도 꼬집어 말했습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은 "민정수석의 사표 파문의 원인은 인사 조율 과정에서 총장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안다"며 "더 이상 인사와 관련해 의견이 대립하지 않고 법무부와 대검에 안정적 협력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