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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화재' 무주 리조트 80여 명 대피…원인 조사

<앵커>

그제(20일) 밤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 있는 호텔에서도 큰불이 났습니다. 한밤중 투숙객과 직원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5층짜리 호텔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붕 위에서는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 있는 호텔에서 불이 나자 투숙객과 직원 등 87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투숙객 : 나중에 막 막판에는 발로 들고 차고 문을 밀어가지고 그때는 아주 긴박하구나 생각을 해가지고 나왔어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투숙객 2명은 1시간 반 만에 소방대원이 구조했습니다.

초기 대응이 빨라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김정인/무주 덕유산 리조트 홍보팀장 : 방재팀에서 초기 진화를 했고요. 그 다음에 객실 근무자들은 각 객실의 고객들에게 연락을 해서 가까운 곳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목조 건물인데다 거센 바람 탓에 5시간 만에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서 추산 7억 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 여기 골짜기가 원래 바람이 많이 불잖아요. 건조된 목조인데다 바람이 부니까 아무래도….]

지난 19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문을 연 이 호텔은 같은 해 마이클 잭슨이 머물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 연통이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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