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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시 단계 조정 검토"…자율방역도 늦춰지나

<앵커>

들으신 대로 설 연휴 이후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보고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단계가 올라가면 영업 금지를 최소화하는 자율방역 도입도 그만큼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최근의 확산세가 일시적인 집단 발병인지, 아니면 추가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인지를 주 중반까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주 내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정부는 이번 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것입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상향되면, 정부가 최근 논의해 온 자율 방역을 기반으로 한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늦춰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효율적인 방역을 꾀하면서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영업 금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현행 5단계로 세분화된 거리두기를 3단계로 단순화하는 대신, 동거 가족과 매일 만나는 직장 동료 등 10명 미만 내로 사적 모임을 자제하는 '소셜버블' 개념을 도입하는 등 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개편안을 다음 달 중 시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발생 추이를 보면서 시행 시기는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혀 거리두기 개편 시점의 연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정부는 현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3차 유행이 안정을 되찾기 위한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번 한 주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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