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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돌아왔다"…중·러 대응 공동 전선 구축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다자 외교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코백스에 4조 원이 넘는 통 큰 지원금을 내놓기로 했고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기 위한 공동 전선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다자 외교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을 거부했던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에 4조 4천억 원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과 유럽연합도 호응하면서 G7의 코백스 지원금은 8조 3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존슨/영국 총리 :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원하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서 전 세계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과 유럽 국가 사이의 날선 신경전의 장이 됐던 뮌헨 안보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공동 대응해야 할 국제 사회의 위협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제 미국이 돌아왔다면서 러시아에는 나토 동맹 강화로, 중국에는 인도태평양 동맹 강화로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내 행정부의 출발점에 전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대로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하는 '포스트 트럼프' 동맹을 재건하는 게 순탄치만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선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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