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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귀성길…역 · 터미널 북적

<앵커>

이번 주부터 직계 가족끼리는 다섯 명 이상 모일 수 있게 되면서, 일주일 늦게 귀성길에 오른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20일)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이 꽤 붐볐죠. 당국은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 두기 완화 뒤 처음 맞는 주말.

서울역은 여행객과 설 연휴를 피해 한 주 늦게 귀성길에 나선 가족 등으로 아침부터 붐볐습니다.

[조주현/서울 영등포구 : 저희만 움직이면 괜찮은데 누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공식적으로는 안 되게끔 됐었으니까… (지금은) 아이들도 답답함을 풀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창가 좌석만 판매하던 방역 조치도 풀리면서 나란히 여행길에 오를 수도 있게 됐습니다.

[윤여름/제주 제주시 : 원래 붙어 앉아서 못 갔는데, 이제는 옆에서 창가 보면서 같이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고속버스 터미널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 이동량이 늘어난 만큼 스스로 방역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임명현/서울 노원구 : 걱정되기는 하는데 평소보다 손 한 번 더 씻고, 마스크 예비로 더 챙겨서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명절 모임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거리 두기 완화 조치로 이동과 접촉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난 추석 때보다 명절 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급적 다음 주까지는 모임 등을 좀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을 다녀왔거나 친척, 지인을 만난 경우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민철,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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