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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돌파…거품 논란 가열

<앵커>

비트코인 하나의 가격이 한때 5만 6천 달러, 우리 돈 6천2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4배 이상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추가로 80% 이상 올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은 겁니다. 테슬라 자동차 시가총액보다 많고, 애플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있으면 '벼락 부자', 없으면 그 반대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거품 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테슬라 자동차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5억 달러어치를 샀다고 밝히면서 다시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 멜론 은행이 비트코인 취급 업무를 하겠다고 발표하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베누토/토로소 투자은행 설립자 : 점점 더 많은 최고 경영자들이 미국 달러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분산형 가상화폐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가격 폭등세가 계속되자 가상화폐의 거품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앤서니 스카라무치 등은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다른 투자 수단을 찾지 않으면 바보라면서 비트 코인 가격이 올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은 가상 화폐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범죄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차드 리옹/버클리대 교수 : 퇴직연금 같은 소중한 자산을 투자하는 개인들은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 저의 권고입니다.]

발행량이 한정된 가상화폐는 법정 화폐의 남발과 가치 하락에 따른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부가 가치를 보장하지 않고 발행이나 유통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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