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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지나도 코로나 증상 계속, 환자 30%에서 발견"

"9개월 지나도 코로나 증상 계속, 환자 30%에서 발견"
피로나 후각 상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증상이 9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대 연구진이 코로나19 확진자 177명을 9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확진 판정 후 9개월이 지난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인 환자가 모두 54명, 3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감과 후각, 미각 상실로 각각 13.6%였고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 등을 호소한 경우도 13%였습니다.

또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과 함께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 식욕 저하, 피로 우울증 등을 경험하는 '브레인 포그'가 9개월 동안 지속된 경우도 4명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연구에 참여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30% 이상은 코로나19에 걸린 후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8%는 일상적인 일을 할 때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표본이 작은 게 한계라고 지적하면서도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는 조금만 있더라도 경제와 보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오픈 최신 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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