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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계속 설득"…접종 신청 하루 연장

<앵커>

방금 들으신 접종 대상자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겠다고 신청했는지는 내일(20일) 발표됩니다. 일부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불안해하는 움직임도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접종을 계속 권유하고 있고 또 추가 신청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은 직원 110여 명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고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30% 정도는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요양병원 관계자 : (직원들이) 맞아야 하냐고, 안 맞으면 안 되냐고 그러거든요. 정부에서 추진하는 거니, 맞아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얘기했어요.]

접종을 거부하거나 불안해하는 종사자·직원들을 설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요양병원은 마감 기한을 넘겨 오늘 추가로 신청서를 냈습니다.

[수도권 요양병원 간호사 : 어쨌든 접종만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아서 맞기로 다시 마음을 바꿨어요.]

문제는 신청자들이 접종 당일 백신을 맞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열흘 정도 앞두고서야 접종자 등록이 시작됐고 현장 혼선 때문에 하루 연장됐는데, 일단 급하게 등록은 했지만 접종 직전 거부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요양병원 관계자 : 예진표도 작성하고, (환자) 보호자 분들한테 접종 여부를 일일이 허락을 받아야 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의료진 사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오늘 보건당국과 병원협회 회의에서도 정부가 나서 달라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의료인과 국민 설득에 의료계도 나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대상자 27만 2천여 명 가운데 몇 명이 신청했는지 내일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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