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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안전성 검증 없이 아동 100명에 접종

이스라엘, 안전성 검증 없이 아동 100명에 접종
이스라엘이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약 100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당국이 접종을 허용한 아동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또는 면역기능이 떨어진 부모나 친척과 동거하는 경우였고, 아직 이들에게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신을 맞은 아동과 청소년은 비만, 당뇨, 중증의 폐심장 질환, 면역억제 장애 등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때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는 고위험군입니다.

또 보건부는 중증의 면역 결핍 증세를 보이는 부모와 동거하는 청소년, 아이들도 접종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채택한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연령대에만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예외적인 백신 접종은 담당 의사의 요청에 따라 의료관리기구와 이스라엘 보건부 산하 코로나19 백신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부 관리는 현지 언론에 "화이자가 아동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 식품의약국이 승인하면 2개월 안에 아동 접종을 전면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간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없이는 이스라엘이 목표로 한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해왔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45%가 넘는 421만여 명이 1차 접종을, 30%가 넘는 284만 명이 2차 접종을 마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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