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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고리로 첫 3자 협의…"미 대북 정책 검토 논의"

북핵 고리로 첫 3자 협의…"미 대북 정책 검토 논의"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3자 간 협의가 오늘(19일) 오전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고리로 한·미·일 3자 공조의 복원을 시도하는 모양새여서 주목됩니다.

미 국무부는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핵·북한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3자 협의 대표들은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에 관해 논의하고, 긴밀한 협력과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나눴을지가 관심인데, 국무부, 외교부 모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재검토 과정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비핵화 협상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협의했고 미측도 거기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3자 협의 대표들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 간 긴밀한 협력·공조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3자 협력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적절한 시점에 후속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3자 화상 협의 개최 배경에 대해 미국의 동맹 관계, 특히 동북아의 핵심 동맹인 일본, 한국과 관계 강화에 전념하는 바이든 행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자신들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3국의 대표가 북한 관련 공동의 과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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