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다음 주 월요일 검찰인사위…중간간부급 인사 논의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다음주 월요일 오전 열립니다.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검찰 중간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오후나 다음 날 인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따라서 다음 주 중반쯤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위 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어서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등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가 관건입니다.

어제(1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를 두고 법무부와 대검 실무진 간 소통하고 있다며, 휴가에 들어간 신 수석과는 주말이라도 따로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고위급 간부 인사 때 별도의 승진인사 없이 4명만 전보 발령했습니다.

이번 중간간부급 인사도 공석을 채우고 그 파생 인사를 하는 선에서 소규모로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관심은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의 간부 진용입니다.

지난 고위급 인사 때 유임된 이성윤 지검장의 의사가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가 변동 폭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공석인 1차장검사 자리엔 이 지검장의 측근을 앉힐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전임인 김욱준 1차장검사는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사태 때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이동언 형사5부장,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맡은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주민철 경제범죄형사부장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전국 단위로는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이상현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등이 유임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