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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일 문제, 필요하면 미국 도움받을 수도"

<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나라와 미국, 그리고 일본의 공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일 문제에 미국의 도움을 필요하면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갈등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 외통위에 출석했습니다.

정 장관은 한일 관계가 풀리지 않으면 한미 관계도 앞으로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지적에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한미일 삼각 공조도 해나가면서 한일 간 문제는 우리 양국 간 또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중재가 있다면 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정 장관은 한일 갈등 상황이 양국 정부가 긴밀히 대화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일본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년으로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합리적이고 공평한 수준에서 타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은 그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을 이미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정 장관이 동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한미가 협상을 타결할 경우 지난해 소급하지 않고 올해부터 방위비를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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