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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가족 모임 감염 확산…"추석 때보다 더 나올 수도"

<앵커>

특정 시설들의 대규모 집단감염과 함께, 설 연휴에 모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도 걱정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설 연휴 가족 감염 사례는 5건이지만, 잠복기가 5일인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부터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대거 늘어난 또 다른 요인은 가족 간 전파입니다.

광주 광산구에서는 그제(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가족 7명과 확진자의 동료 1명이 어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이후 일가족 6명이 확진됐습니다.

경북 봉화군 가족 모임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가운데 6명의 주거지가 대구, 대전 등으로 퍼져 있습니다.

앞서 부산 해운대의 장례식장을 다녀온 사람이 설 가족 모임과 직장에서 32명 연쇄감염을 일으킨 사례를 포함해,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5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에 가족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설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의 코로나19 발생은 세 자릿수, 200~300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작년 추석 발생한 11건보다 앞으로 더 파악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직계가족은 5명 이상 모임이 허용된 가운데, 설 연휴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의 '2차 귀성' 행렬이 이어질 경우 가족 간 전파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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