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복판 승용차 난동…경찰, 마약 검사 예정

마약에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소동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오늘(18일) 오후 2시쯤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거리에서 승용차에 탄 채 경적을 울리고 도주한 40대 A씨를 붙잡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탄 채 수차례 경적을 울리다 시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하차를 요구하자 거부하고 달아났습니다.

수십 미터가량 도주한 A씨의 차량은 경찰차로 앞뒤가 막혔고 계속 하차를 거부한 끝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차량 앞유리를 깨고 나서야 붙잡혔습니다.

A씨는 체포 당시 옷을 벗고 있었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간이 검사를 하려 했으나 A씨는 검사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영장을 받아 A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