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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운동은 테러리즘"…한국인 비하 가득

<앵커>

그런데 하버드대 교수의 망언은 위안부 문제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논문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뿌리 깊은 혐오를 드러내는 대목이 여럿 나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을 테러리즘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램지어 교수가 지난해 9월 발간한 논문입니다.

사회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인데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예로 들었습니다.

1920년대 가난하고 교육을 받지 못한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넘어와 살기 시작했는데 비위생적인 데다 시끄럽고 싸움도 많이 해 일본인들이 기피했다고 적었습니다.

월세를 내지 않고 버티거나 남의 땅에 불법 거주를 하기도 했다며 일본인이 재일교포를 차별하는 것은 재일교포 탓이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더 심각한 건 항일 독립운동을 테러리즘으로 규정한 부분입니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항일 독립군이 테러리스트와 파괴 공작부대로 분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열 열사 등의 일본 고위 인사 암살 등을 사례로 열거했습니다.

[문유미/스탠퍼드 대학 역사학과 교수 : 역사를 왜곡하는 식으로 굉장히 체계적으로 써져 있으면서도 자료는 너무나 부실해요. 일본 보수, 혹은 어찌 보면 조금 문제가 있는 역사 해석을 다 체화하고 있다고 할까요?]

오늘(18일) 뉴욕에서는 미 동북부 한인회연합회 등 시민단체가 램지어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미전역에서 한인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 [단독] "계약서 · 증언 없다" 논문 사기로 비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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