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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억 턴 북한 해커…"최강 중국 넘어선 수준"

5,300억 턴 북한 해커…"최강 중국 넘어선 수준"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작성 2021.02.18 20:28 수정 2021.02.18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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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가 세계 여러 금융기관과 기업 해킹을 시도해 5,300억 원을 가로챈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습니다. '키보드를 이용한 은행강도'라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북한의 해킹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취재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공개한 북한 해커는 박진혁과 전창혁, 김일 3명입니다.

이들이 전 세계에서 해킹으로 뺏거나 탈취를 시도한 금액은 1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가상화폐 830억 원을 가로채는 등 실제로 5,300억 원을 챙겼습니다.

FBI가 수년간 추적한 이들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팀 소속으로 북한 외화벌이의 일등 공신들입니다.

주로 북한에 머물며 종종 러시아나 중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존 디머스/미국 법무부 차관보 : 북한 공작원들은 총 대신 키보드를 이용해 현금다발 대신 가상화폐를 훔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최대의 은행 강도가 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사이버 공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14년 소니픽처스는 김정은 암살 시도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했는데 이후 북한의 해킹 보복을 당했습니다.

세계적인 보안기업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커를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헐트퀴스트/파이어아이 인텔리전스 수석이사 : (해킹 최강국인) 러시아, 중국보다 부족한 면이 있지만, 급격히 성장하며 육성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해킹 공작을 위해 미국 정부 공무원까지 포섭하기도 했습니다.

[존 헐트퀴스트/파이어아이 인텔리전스 수석이사 : 미국 법무부에서 문서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북한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우리 국방부 내부망에 침투했는데, 당시 해킹 파일을 입수해 시연해봤습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그대로 해커의 컴퓨터에 나타납니다.

컴퓨터를 해커가 끄거나 다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외화벌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세계 최고 해커 육성에 더욱 몰입하고 있습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연구원장 : 북한에서 공부 제일 잘하면 사이버로 가요. 여러 가지 대우도 많이 받지만, 외국에도 갈 수 있고.]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이종정·박초롱,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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