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대변인, 나경원 · 오세훈에 "생XX 공약" 글 올렸다 사과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이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생XX 공약'이라고 표현을 써서 비판했다가 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박진영 부대변인은 SNS에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경선후보의 공약을 언급하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생XX 공약을 다 내놓고 있다"라며 "중장기 계획도 좋지만 1년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 따져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후보는 '누구든 도보 10분 안에 지하철 탑승', 오세훈 후보는 '2032년 올림픽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에 대한 비현실성을 거친 표현을 써서 꼬집을 것입니다.

박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거창한 일을 꿈꾸지 말고 고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다 만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자 박 부대변인은 글을 삭제한 뒤 "과한 표현은 사과드린다.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박 부대변인은 SNS에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서울 특권 주의자들아!"라고 민주당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했다가 글을 수정했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독설로 죽임을 당한 삼국지 속 인물 '예형'에 빗대, 진 전 교수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박진영 부대변인 페이스북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