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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딸 타고 있는데…" 차로 날아든 1m 나무토막

"아내 · 딸 타고 있는데…" 차로 날아든 1m 나무토막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커다란 나무토막이 일가족을 태운 차량을 그대로 덮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51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해대교 3차로 중 2차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적재칸에서 길이 1m 안팎의 나무토막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나무토막은 약간 뒤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A 씨 SUV 차량을 향해 날아들다 바닥에 떨어져 SUV 앞 범퍼를 충격하고 차체 아래를 통과한 뒤 3차로 쪽으로 빠르게 튕겨 나갔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사는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내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 씨는 "아내와 어린 딸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 차가 덜컹하며 낙하물을 밟고 지나가면서 매우 놀랐다"며 "차 높이가 낮은 승용차였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트레일러 운전사를 특정해 적재 불량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대형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차량 낙하물 사고는 매년 40여 건씩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월과 7월에는 갑자기 날아든 판스프링과 화물차에서 떨어진 예비 타이어 때문에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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