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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노린 '몸캠 피싱' 주의보…피해액만 22억

집콕족 노린 '몸캠 피싱' 주의보…피해액만 22억
코로나19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는 가운데, 이들을 노린 몸캠 피싱 범죄가 급증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남부 지역 몸캠 피싱 범죄는 지난해보다 14% 정도 늘어 66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몸캠 피싱이란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담긴 영상을 확보한 뒤 이를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 범죄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1년 간 몸캠 피싱 등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수십 억을 가로챈 피싱 조직 5곳을 적발하고 국내 총책 등 45명을 붙잡아 21명을 구속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11명이며 피해 금액은 22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싱 조직원들은 중국에 서버를 마련한 뒤 피해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화상채팅을 시도했습니다.

조직원들은 채팅 중 피해자의 신체 노출을 유도하면서 화면을 녹화해 저장했습니다.

이어 "촬영 해상도가 낮다"면서 별도 앱 설치를 권유했고 이때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직원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해킹한 피해자의 주소록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에서 범행 전반을 총괄하는 몸캠 피싱 조직 총책 5명을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급증한 몸캠 피싱 범죄를 예방하려면 신체 노출을 유도하는 채팅 상대자가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보냈을 경우 절대 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보안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악성코드를 미리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협박범에게 돈을 보내지 않고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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