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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규 확진 변이 비율 22%로 ↑…매주 2배속 확산 시 내달 초 80%

독일 신규 확진 변이 비율 22%로 ↑…매주 2배속 확산 시 내달 초 80%
독일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비율이 22%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와 같이 매주 2배 속도로 확산한다면 다음 달 초에는 신규확진자 중 비율이 80%까지 뛸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내 신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B117 감염자 비율은 22%를 넘어섰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5일 이 비율이 5.8%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RKI가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양성 표본 2만3천 건 중 임의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이같이 매주 2배 속도로 확산한다면 연방정부·주지사 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3일께는 신규 확진자 중 비중이 8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독일 정부는 추산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초에는 변이바이러스가 코로나19보다 지배적으로 될 수 있다"면서도 "봉쇄조처 효과로 인구 대비 신규확진자수는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바이러스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한편, 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7천5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는 560명이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수는 57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2일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 197.6명에 비하면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수도 베를린에서는 이 숫자가 48명을 기록, 정부가 목표로 했던 기준치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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