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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이파' 공범 8년 만에 검거…필리핀서 귀국했다 체포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 조양은 씨의 채무자 폭행 사건 공범이 8년 만에 수사기관에 검거됐습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조 씨 범행의 공범으로 지목된 56살 이 모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어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 씨는 2013년 필리핀에서 돈을 갚지 않는 교민을 조 씨와 함께 권총으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에서 오랜 기간 머물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치료를 위해 지난달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제주도에서 자가격리를 마친 이 씨를 체포한 후 지난 13일 구속했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피해자는 항소심에서 검찰 측 요청을 받고 법정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주소가 달라진 뒤 연락이 닿지 않아 법정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2심 선고 이후 피해자로부터 '조 씨의 회유를 받고 재판에 나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범까지 검거돼 후속 수사·재판이 조 씨의 상고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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