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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만에 600명대…남양주 공장 115명 감염

<앵커>

설 연휴가 지나고 거리두기 단계도 낮춘 시점에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621명으로 38일 만에 600명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 숫자도 많아 보이는데 집계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환자들이 오늘(17일) 추가로 나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공장 한 곳에서 지금까지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소희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고, 현장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도로변에 급히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59개 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단지 내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설 연휴 서울의 누나 집을 방문한 캄보디아 국적의 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 공장 직원 170여 명을 전수 검사했더니 11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106명이 외국인 노동자인데 이들은 공장 3층에 마련된 기숙사에서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광한/남양주시장 : 저희가 12시에 (집단) 확진 판정받기 전에 오전에 사안 자체에 좀 심각성을 감안해서 관할 경찰에 협조하에 오전부터 현장을 봉쇄했고.]

첫 확진 이후 늑장 통보로 감염이 확산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첫 확진자인 캄보디아 직원이 미열 증상을 보인 뒤 지난 13일 서울 용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공장이 있는 남양주 보건소에는 이틀이나 지난 15일 저녁에야 이 사실이 전달됐습니다.

[조광한/남양주시장 : 최초로 용산구 보건소로부터 유선 통보를 받은 건 2월 15일, 세부 역학을 넘겨받은 거는 16일 어제 오후 3시 10분입니다.]

역학 조사관 18명이 긴급 투입된 가운데 CCTV 분석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를 가려내고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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