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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하버드대 교수 망언 무시하자"

<앵커>

어제(16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맡기자고 했었던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하버드대 학생회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한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주장은 무시하자면서, 이 망언 때문에 위안부 문제가 환기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하버드대 학생회 측에서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을 무시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 무시하세요. 그것까지 신경 쓰지 마세요. 잘 압니다. 하버드 대학 학생 여러분들이 위안부 문제에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

동시에 이번 논란이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 무시하되, 그 교수가 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가) 진전이 없고 일본한테 저렇게 당하고 있으니까, 핵심을 이렇게 찔러주면 더 정신을 차려서….]

시민단체 움직임도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해 전 세계 1,000여 명의 여성 운동가들은 성명을 내고 성차별, 인종차별적 혐오 발언에 대해 하버드대 측이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사퇴와 논문 철회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에는 닷새 만에 1만 3천 명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 반크는 하버드대 총장에 램지어 교수 논문 철회 등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학문의 자유가 있다"는 취지의 답이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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