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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靑 민정수석, 검찰 인사 이견 '사의 표명'…문 대통령 만류

신현수 靑 민정수석, 검찰 인사 이견 '사의 표명'…문 대통령 만류
지난해 취임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한 이견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만류하고 있지만, 신 수석은 사의 표명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의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신현수 민정수석이 몇 차례 사의를 표시했고, 그때마다 문 대통령을 만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7일 검찰 인사는) 법무부 장관의 인사안이 조율이 채 안 끝난 상태에서 청와대에 보고되고 발표됐다"며, "신 민정수석은 조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인사안이 발표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 걸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현수 민정수석이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검사장급 인사가 발표된 것에 대해 자신의 역할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사의를 표명했다는 취지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인사를 두고 이광철 민정비서관과의 갈등으로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부 상황을 신 수석의 사의 표명과 연관시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며 "(검찰 인사와 관련해) 신현수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신현수 민정수석을 배제하고 박범계 법무장관과 검찰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인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박범계 장관이 신현수 수석을 '패싱'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패싱이라기보다는 인사안 조율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인사 발표가 나간 걸로 이해해 달라"며, "패싱이라는 표현은 무리한 해석"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소 가능성이 제기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명신 반부패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김종호 전임 민정수석 시절 사의를 표명해 후임자를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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