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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파문' 흥국생명, 4연패 수렁에 속수무책으로…

<앵커>

'학폭 파문'에 직격탄을 맞은 흥국생명은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제(16일) 무기력한 모습으로 시즌 첫 4연패에 빠졌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에서 내린 선수들이 요란한 셔터 소리를 뒤로 하고 체육관으로 들어갑니다.

간판스타 김연경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몸을 풀 때 나오는 즐거운 음악 소리에도 선수들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습니다.

흥국생명 구단이 경기장 안팎에 걸어놓았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사진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사과했지만,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배구 선배로서, 또 현직 감독으로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드립니다.]

두 선수의 어머니가 경기 운영에 개입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질문 자체가 저를 포함해서 현직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전혀 그런 사실도 없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흥국생명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김연경 혼자 동료들을 독려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 선수 브루나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 속에 3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6경기를 남기고 2위 GS 칼텍스에 승점 5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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