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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의 73% 얼었다…10여 명 사망 · 550만 가구 정전

미국 본토의 73% 얼었다…10여 명 사망 · 550만 가구 정전
미국에서 겨울 폭풍이 몰고 온 맹추위에 본토 3/4 이 눈에 뒤덮였고 주민 2억 명에는 겨울폭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CNN방송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본토 48개주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쌓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넓은 지역에 눈이 내린 겁니다.

눈이 내리지 않은 지역은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주에 불과했습니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 2억 명에게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7개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캔자스주는 재난 상황을 선포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최소 15명으로 빙판길 차량 사고로 12명이 숨졌습니다.

맹추위는 발전 시설까지 멈춰 세워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가 이번 한파로 50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하는 등 매장과 공장 등도 안전 우려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기상학자 타일러 몰딘은 "이번 한파는 올 들어 첫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1천 원 규모 기상재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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