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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논쟁…인플레 우려 vs 경기회복 신호

<앵커>

이렇게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을 두고는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경쟁적으로 풀렸던 돈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고, 또 한편에서 그동안 가라앉았던 경기가 회복하는 초기 신호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쏟아낸 대규모 유동성과 백신 보급에 따른 기대감,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경기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이 풀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렸던 '수퍼사이클'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최진영/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이미 작년부터 원자재 사이클은 긍정적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가 회복되기도 전에 인플레이션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돈이 너무 풀려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거꾸로 자산 시장은 과열되고 이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 거품이 붕괴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실제 미국 국채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오름세가 뚜렷합니다.

다만 지금의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좀 더 우세합니다.

워낙 저물가 상태가 오래 이어졌고 구매력이 많이 떨어진 데다 고용과 소비 회복 속도도 더뎌 인플레 압박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요 전반이 늘어나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끌어 올리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나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나….]

하지만 각국이 고용증대와 소비 진작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 기름 넣기도, 장보기도 겁난다…치솟는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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