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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가족모임에서 교회 · 직장으로 감염 확산

<앵커>

올해 설에는 고향 가는 걸 자제하자고 방역 당국이 당부를 했었는데, 걱정했던 일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명절 연휴에 가족 모임을 했다가 코로나에 걸리고 그게 다시 주변으로 퍼지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신안의 한 교회입니다.

40명 남짓한 교인 가운데 13명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70대 부부가 확진됐는데 설을 앞두고 전북 완주에서 인사 온 아들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교회는 예배 이외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강연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대면 모임을 했더라고요. 정면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안군과 협의했는데 당연히 고발 조치할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 마을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전통시장도 폐쇄하면서 주민 4천여 명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그 부모가 확진됐습니다.

확진 간호사는 설 연휴 이틀 동안 전남 순천 부모님 댁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간호사가 근무하는 병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능동감시 의료진 35명에 대해서는 3일에 한 번씩 검사할 예정입니다.]

부산에서는 일가족 감염이 직장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설 연휴에 모인 일가족 8명 중 6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1명이 다니는 보험회사의 동료 7명이 확진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가족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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