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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얀마에 무력진압 '경고'…군부, 이틀 연속 인터넷 차단

유엔, 미얀마에 무력진압 '경고'…군부, 이틀 연속 인터넷 차단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사정권의 무력 진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엔이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어제(15일) 미얀마 군정 제2인자인 소 윈 부사령관과 통화에서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과 인터넷 차단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버기너 특사는 평화로운 집회를 벌일 권리는 온전히 존중돼야 한다는 점과 시위대가 보복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그는 또 전세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물리적 대응도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군부에 전달했다고 하크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16일 오전 1시(현지시간) 인터넷 접속 불능 상태를 보여주는 그래프

버기너 특사는 이와 함께 "네트워크 차단은 핵심적인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긴장상황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인터넷 차단에 대해서도 강하게 항의했다고 유엔 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공보팀을 통해 시위가 안정을 해치고 시민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오히려 군경이 밤낮으로 하는 순찰을 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또 유엔 특사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군부는 이틀 연속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사진=넷블록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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