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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백신 공급 막고 '포로 석방 연계' 논란

이스라엘, 가자지구 백신 공급 막고 '포로 석방 연계' 논란
▲ 가자지구 국경을 걷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선도해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백신 공급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15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코로나19 백신의 차단을 비난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PA 보건장관 마이 알카일라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2천 회분을 가자 지구의 의료진용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점령 당국(이스라엘 당국)이 그것들(백신들)의 진입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 백신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가자지구로 향하던 코로나19 백신들이 요르단강 서안의 한 검문소에서 저지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백신들은 저온 보관을 위해 PA 행정수도 격인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라말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보안 관리는 로이터에 스푸트니크 V 백신들을 가자지구로 보내는 것에 당국 승인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백신 공급을 포로 석방 및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연계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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