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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동해 민통선서 북한 남성 1명 붙잡아…경계감시망 또 뚫려

군, 동해 민통선서 북한 남성 1명 붙잡아…경계감시망 또 뚫려
▲ 적막감 감도는 동해안 접경지역
 
군 당국이 오늘(16일)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북한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의 1차 심문 과정에서 북한인 남성으로 추정된 만큼 군의 최전방 경계·감시망에 허점을 또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북한인 추정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습니다.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지역의 해안 경계를 포함해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이 육상뿐 아니라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으로 왔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작년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입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경계 태세에 문제가 없었는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해서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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