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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희귀식물 '강부추' 콜레스테롤 낮추는데 특효"

<앵커>

희귀 식물 '강부추'가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원 한탄강변에 자생하는 강부추입니다.

흔히 먹는 일반 부추와 같은 부추속 식물로 국내에만 자생하는 희귀 식물입니다.

주로 강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강부추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 온실에 수십 주의 강부추가 한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강부추의 증식과 산업적 활용을 위해 3년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지영 박사/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사 : 그 자생지 내에서의 온전한 종자를 채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연구를 통해 강부추에 퀘르세틴 성분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퀘르세틴은 황산화, 항염, 항암에 효능이 있고,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지영 박사/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사 : 부추는 퀘르세틴 함량이 0.07mg/g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부추 같은 경우에는 0.56mg/g으로 일반 부추에 비해서 8배 많고요.]

명이나물로 불리는 울릉산마늘도 퀘르세틴 함량이 그램당 0.28mg로 일반 부추보다 4배 정도 높았습니다.

강부추는 국내에 자생하는 부추 23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목원 측은 인체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한 자생 부추가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희귀 식물로 지정될 만큼 자생지가 한정되고 개체 수가 적어 당장에 대량의 재배기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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