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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바레인 왕세자 회담…"한국 태양광 활용해달라"

박병석 의장, 바레인 왕세자 회담…"한국 태양광 활용해달라"
바레인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살만 빈 하마드 바레인 왕세자를 만나 양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앞서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이 박 의장에게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세부 협의를 요청하면서 긴급하게 마련된 일정입니다.

박 의장은 사프리아 왕세자궁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은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많이 협력했는데, 앞으로 보건·방위산업·금융 분야에서도 더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특히 태양전지를 층층이 쌓은 적층형 태양광 기술을 언급하면서 "적층형 기술을 걸프협력회의에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이 바레인에서도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살만 왕세자는 "우리는 적층형 기술에 관심이 많다"라며 "담수화에 에너지가 매우 필요한데 태양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가 담수화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방산 교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박 의장은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에 설명하며 현재 맺은 양해각서 체결을 넘어 본격적인 방산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살만 왕세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의 방역은 세계적인 모델"이라며 "아랍에미리트와 코로나 방역을 협의하면서 한국을 모델로 하자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이나 감염병 대응 관련 모든 자료를 공유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방역 분야에서도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박 의장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같이 찾아 나가기를 희망한다"라며, "양국이 건강보험 시스템 도입도 협력하고 있는데 정부 간에 구체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40분가량 진행된 이번 회담 내내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은 매우 아름답고 협력할 가치가 있는 나라이자,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나라"라며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빨리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김영배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배석했습니다.

(사진=국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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